남미여행 일기 | 칠레 아타카마에서 버스타기 + 깔라마 공항 라운지 (Calama)
남미에서 한달 살기!!
2018. 4. 30
이틀 뒤 아타카마에서 산티아고로 넘어가야 되는데, 이래저래 들려오는 소리가 중간경유지인 깔라마까지 가는 버스가 매진이라고 했다. 우리보다 먼저 출발하는 한국 여행객들은 버스 좌석표가 없어 사방팔방 표를 구하러 다니기 바빴다. 대부분 여행자들은 국내선 비행기표를 미리 끊어놓는 경우는 많지만 버스 같은 교통수단은 그때그때 티켓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도 그 경우에 해당되었는데 칼라마에서 산티아고로 가는 비행기표는 남미 도착하자마자 일찍 구매했었다. 이제 아타카마마을에서 칼라마로 가는 교통편만 알아보면 되는 것이다.
케니는 인터넷으로 혼자 찾아보더니 버스터미널에 가서 버스표를 구하면 되겠다고 해, 우리는 구글맵을 켜고 버스터미널로 걷기 시작했다. (숙소 주변에도 버스 티켓을 파는 곳은 많았지만 조금 더 비쌌다.) 버스터미널까지는 초행길이어서 그런지 멀게만 느껴졌다. 가는 길에는 커다란 놀이터도 보였는데 칠레 아이들이 자전거를 끌고나와 꺅~ 소리를 지르며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 잔뜩 긴장했었는데 그 모습을 보니 " 아~ 여기도 아이들이 뛰어노는 마을이구나~!" 싶어 한층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걷다보니 버스터미널 입구에 도착을 하였다.
그냥 지나가다 보면 이게 버스터미널인지 잘 모를 정도로 건물이 독특하게 생겼다.
어설프게 벽돌로 만든 건물, 나무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지붕을 지나쳐 안쪽으로 들어가면 매표소가 나온다.
우유니로 가는 버스, 깔라마로 가는 버스 등 다양한 노선의 버스들을 볼 수 있었다.
티켓 파는 곳이 여러군데 있었는데 가장 저렴했던 KTUR이라는 회사에서 버스티켓 2장을 구매하였다.
여권을 보여주고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되었는데 다행히 우리가 가는 날은 좌석이 많이 남아있어 좌석 선택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칠레 연휴가 끝나는 시점이라 버스 좌석이 많이 남아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가는 날 보니 버스에 거의 사람이 꽉~ 차서 가, 미리미리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 깔라마행 버스티켓 2인 _ 16000페소
2018. 5. 2
아타카마에서의 마지막날, 호스텔에서 짐정리를 끝내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 한달가까이 여행하는 동안 짐이 늘어 무거워 졌다 ;) 지난번 왔던 길을 그대로 걸어왔다. 버스 타는 곳도 버스티켓을 샀던 곳과 같아서 제법 한참을 걸어갔던 것 같다. 짐까지 있으니 더 더 힘들었던 구간~ 여행을 하면서 다음부터는 짐을 정말 간소화해서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별거 챙긴것도 없는데 배낭은 왜그렇게 무거운지~ 배낭여행은 결코 쉽지 않다~!
버스 터미널 안의 모습
무거웠던 배낭을 의자에 던져놓고 앉아서 버스 시간이 다가올 동안 휴식을 취했다.
배낭을 또 누가 훔쳐갈까봐 멀리 가지도 못하고~ ㅎ
남미여행하면서 사람들에게 도둑맞은 이야기를 간간이 들어서인지 항상 물건에는 좌물쇠를 채워 놓고 귀중품은 몸에 딱 붙여서 가지고 다녔다.
다행스럽게 한달 여행 기간동안 도난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여행하고 돌아와서 이것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했다. 잃어버린 것도 없고 별탈 없이 여행을 마무리하는 기분이란 끝내준다~!)
버스 시간표
( 우리는 깔라마공항까지 직행으로 가는 버스를 선택했다.)
깔라마행 버스가 도착하고 지정된 좌석에 앉아 편하게 갔다.
버스도 크고 좌석도 그리 좁은 편이 아니라서 음악도 들으며 한 숨 자며 쉬엄쉬엄 갈 수 있었다.
아타카마 마을에서 깔라마공항까지는 약 90분 정도 걸린다.
공항 바로 앞에서 내려주어 정말 편하고 좋았다.
칠레 깔라마 공항안으로 들어가니 규모가 정말 작다.
규모가 작다는건? 바로 체크인 시간이 늦다는거~!
우리는 여유롭게 온다고 일찍 도착해서 의자에 앉아 카운터가 열리길 기다렸다.
빨리 들어가서 라운지에서 쉬고 싶은데 정말 늦게 늦게 열린다. ;;
산티아고로 가는 비행기는 저가 비행기인 JET SMART를 이용했다.
예약할 당시 가장 저렴하기도 했고 후기도 괜찮아보여서 결정!!
이것도 남미와서 예약한 것이다. ㅎㅎ
이곳 비행기는 비행 시간이 다가올수록 가격이 미친듯이 뛴다고 하는 후기를 많이 봐서 제일 먼저 알아봐서 예약을 했다.
하루 전만 해도 칠레 연휴기간이어서 좌석도 없고 가격도 많이 비싸 오늘 날짜로 예약했는데
그때문에 아타카마에서 하루 더 머물게 되었고 산티아고는 아쉽게도 하루밖에 못있게 되었다.
▣ 산티아고 행 비행기 2인 _ 118.94$
이 항공사가 제일 좋았던 것이 나름 최첨단이다~ 다른 곳은 보딩패스 프린트를 안해오면 벌금을 내야했지만 여기는 QR코드로 찍을 수 있다는 것!!
온라인 체크인만 하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받을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보딩패스가 되는 것이다~
들어갈때도 핸드폰으로 찍고 들어가면 된다.
이 편리한 것을 다른 항공사도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ㅎ
체크인을 다 하고 에스컬레이터로 한 층 올라오면 짐검사를 하는 곳이 나온다.
국내선이라 그런지 짐검사도 엄청 빠르고 간단하게 한다.
짐검사 해서 들어오면 바로 정면으로 라운지가 있다.
현대 다이너스 PP카드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라운지 안으로 들어오니 사람도 없고 한적했다.
의자는 꽤 푹신한데 등받이가 낮아서 그게 좀 아쉬운 부분이었다.
편히 기대앉을 수가 없었음~
와이파이는 있었지만 너무 느려서 사용할 수가 없었다. ;
생각보다 먹을 것도 별로 없고 그럭저럭이었던 깔라마 공항 라운지이다.
음식을 채워 놓는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
그래서인지 음식을 가져다 놓으면 사람들이 몽땅~ 가져가서 우리도 음식이 나오자마자 먹고싶은 건 몇개 더 가져왔었다.
치즈종류는 너무 짜서 별로고, 달달하면서 바삭한 과자나 샌드위치류가 괜찮았다.
이날 점심은 공항에서 딱히 먹을 곳도 없어서 라운지에서 이렇게 해결했다.
라운지에서 한끼 떼우기 성공~!
깔라마 공항 라운지에서 푹~ 쉬다가 이제 비행기를 타고 산티아고로 출발한다~!
한달 남미여행의 마지막 종착지 산티아고로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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